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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대전맛집] 대전 둔산동 텀즈업브로

by 두루쥬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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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동 맛집 텀즈업브로

 

몇년 전 밴쿠버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같은 집에서 홈스테이 하던 친구들과 아직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 한명이 한국으로 귀국하여 대학원을 다니게 되어 우린 자주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호기롭게 1달에 1번을 외쳤지만 1달은 무슨 못만난지 벌써 1년이다.(코로나 자식 ㅂㄷㅂㄷ...)

그렇게 우리는 올해 제발 보자며 약속을 잡았고 중간지점인 대전에서 만나기로 했다.

 

친구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봐도 어제 본 것 같은 친구들이다. 귀여운 친구들같으니라고

도착하자마자 배고파서 점심을 먹자고 했지만 후보들만 나열할 뿐 그 누구도 선뜻 선택하지 못했다. 그렇다. 우린 모두 선택장애다. 시간이 흘러흘러 겨우 타협을 본 가게는 웨이팅만 1시간이었다. 인스타 보고 갔더니 역시 핫플이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1시간이나 기다릴 여유따윈 없다. 바로 다른 곳을 찾았다. 다행히 친구 동생이 대전에 살아서 근처에 있는 맛집을 소개해줬다. 좀 걸어야했지만 노프라블럼이었다.

친구동생이 소개해준 맛집 텀즈업브로

 

초록색이 매력적인 외관은 작은 레스토랑처럼 보이는 효과를 줬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꽤 넓은 곳이었다

하지만 역시 웨이팅은 어딜가도 필수인듯 20-30분정도 걸린다고 했다. 우린 더이상 걸을 힘이 없었다. 이쯤되니 어딜가도 웨이팅이 있을거라 생각해 그냥 대기석에 앉았다. 다행히 수다를 떨며 기다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가 났다. 미리 메뉴판을 봤지만 선택장애인 우리는 "뭐 시키지?"만 돌림노래마냥 반복하던 우리는 자리에 앉자마자 그냥 샐러드, 샌드위치, 파스타 종류별로 시키기로 했다. 배가 고프면 눈에 뵈는게 없어지는 법이다.

텀즈업브로에서 우리가 먹은 것은?

우린 안창살 쵸리파스타, 쉬림프 쵸리파스타, 안창살파니니, 코브파니니, 안창살샐러드, 자몽에이드, 블루베리모히또, 애플모히또 이렇게 주문시켰다. 뭔가 많아보인다면 그건 기분탓이 아니다.

4명이서 5가지 음식을 시켰다. 주문받는 분께서는 전부 주문하는게 맞냐며 되물으셔서 우린 단호하게 맞다고 했다. 이런 대식가들. 마음에 들어.(흐믓) 그러고보면 우리는 같이 살때도 수시로 뭘 만들어 먹었던 것 같다. 먹는게 마치 우리 삶의 낛이었던 것 처럼..(그래서 5kg 쪄서 돌아왔...)

 

음식이 차례대로 나왔다. 테이블을 꽉 채운 음식들을 보니 마음이 풍족해지는 것 같아 흐뭇했다. 하지만 마음이 아니라 위장을 채워 풍족하게 만드는게 더 중요했다. 먹기 전 사진을 찍는 날 노려보는 눈초리들에 식은땀을 흘렸지만 애써 무시한 채 재빨리 찍느라 고생했다. 

음식들은 모두 맛있었다.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먹을 정도였다. 왜 사람들이 많은지 알 정도였다. 가족단위의 손님들도 많았는데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었다. (왜냐면 내가 슈퍼 유딩입맛)파스타는 안창살보다 쉬림프가 좀 더 매웠다. 맵찔이인 우린 다들 콧물 흘리면서 먹을 정도였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쉬림프 파스타의 매운맛을 안창살 샐러드와 샌드위치로 달랬다. 개인적으로 안창살 샐러드와 안창살 파스타가 극호였다. 역시 음식은 고기지.

 

음료들도 다 맛있었다. 아는맛 극호러인 나는 자몽에이드(어딜가든 성공확률100%)를 마셨지만 친구가 마신 모히또 종류 에이드들도 괜찮았다. 하지만 나는 자몽에이드가 제일 맛있었다.(답정)

 

한 번 쯤 가볼만한 곳인 것 같다. 연어샐러드 못먹은 게 좀 아쉽다.(연어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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