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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김천맛집] 김천 시청 맛집 '마타아시타'

by 두루쥬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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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천에서 일본 가정식으로 유명한 마타아시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 

'마타아시타'는 가오픈 때부터 눈 여겨 보고 있었고 오픈한 뒤로는 생각날 때마다 들리는 곳이다. 

마타아시타는 일본어로 내일 또 보자는 뜻이다. 

마타아시타 

- 위치: 경북 김천시 시청 1길 27

-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 밤 9시(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가게 근처 길가(주정차 단속 시간 확인)

- 포장 및 배달 가능

- 예약 가능

 

일본 가정식 식당은 이 지역에서는 몇 찾아볼 수 없는데 그나마 가까운 곳이라서 자주 찾게 된다. 

가게 외관도 심플하게 하얀색과 목재로 이루어져 있고 안으로 들어서면 곳곳에 포인트를 주듯 인테리어와 소품을 신경쓴게 티가 났다. 각 자리마다 달려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형식의 조명과 티슈를 고정하려 놓은 매끈한 조약돌, 그리고 옛날 감성을 자극하는 유리 물병까지. 모던 심플 앤 아기자기의 완성판이라고 생각한다. 카페로 착각하는 분들이 꽤나 있던데 여긴 밥집이다. 

 

가게는 큰 편이 아니라 눈치싸움에 실패하면 웨이팅을 해야한다. 이 지역에서 웨이팅 하는 맛집은 쉽게 볼 수 없다. 

점심시간에는 시청 옆에 위치해 공무원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일찍 오거나 점심시간 끝날 때쯤 와야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저녁시간때는 항상 6시 넘어서 방문했는데 딱 한 번 웨이팅 해봤다. 아기의자도 있다보니 가족단위로 오는 분들도 많이 봤다. 

 

마타아시타 메인 메뉴

- 치킨난반 정식

- 미소카츠 정식

- 미소치즈카츠 정식

- 쇼가야키 정식

- 우삼겹 아시타 카레 정식

- 가라아게 카레 정식

 

마타아시타 사이드 메뉴

- 사츠마이모 치즈 고로케(고구마 치즈)

- 야사이 고로케(야채 감자)

- 카니후라이(게살)

- 카키후라이(굴)

- 가라아게

- 카레

 

나는 올 때마다 항상 치킨난반 정식을 먹는다. 닭다리살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래 먹던 메뉴만 먹는 병이 있기도 하다. 다른 친구가 미소치즈카츠 정식을 먹길래 한입 뺏어 먹었는데 내가 먹어보았던 치즈카츠 중에 제일 맛있었다. 소스가 다른 돈까스 소스와 달리 달달해서 맛이 좋았다. 그 뒤로 둘이 가면 치킨난반과 미소치즈카츠를 시켜서 나눠 먹는다. 아, 미소카츠 말고 미소치즈카즈다. 미소카츠는 조금 퍽퍽해 나에겐 별로였다.

 

사이드로 고로케야 말 안해도 너무 맛있고 사이드 중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카키후라이다. 친구가 굴을 좋아해서 시켰는데 굴이 익은듯 안익은 듯 촉촉하고 겉은 바삭했다. 진짜 신기했다. 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맛있다고 생각했으니 한 번 쯤 시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갈 때마다 시킨다.

 

마타아시타는 오픈 주방으로 요리를 하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데 바로 옆자리 테이블에 앉아 불쇼를 구경하는 것이 나름의 묘미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인데 주방 너머를 구경하면 지루할 틈이 없다. 

 

음식은 나무 쟁반에 담겨져 나온다. 

연두부, 이름모를 채소, 샐러드, 락교, 밥, 바지락 미소된장국이 모든 메뉴마다 기본 세팅이고 여기에 메인이 함께 올려져 나온다. 음식들이 정갈하고 가지런히 담겨져 있는 모습은 마치 일본 여행을 와서 현지에서 먹는 느낌을 준다. 기본 음식들도 전부 맛있어서 빈그릇 나오는 것은 순식간이다. 

 

치킨난반의 부드러운 닭고기살과 짭조롬한 양념 그리고 얇게 채썬 양배추를 한꺼번에 같이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함께 나오는 하얀 소스를 찍어먹어도 맛있다. 하지만 나는 찍어먹는 것보다 그냥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양념이 너무 내 입맛이다. 

 

아직 카레를 먹어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가면 카레를 도전해봐야겠다. 실은 저번에 사이드로 카레를 시키려고 했는데 친구가 많다고 시키지 말라고 했다.. 다음엔 꼭 먹을 것이다.

 

사람이 많을 것 같으면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또 배달도 되니까 주문시켜서 집에서 편하게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일본식 감성을 느끼고자 한다면 한번 꼭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아,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길가에 차를 대야 하는데 차를 댈 곳은 많지만 주정차 시간을 꼭 확인하고 주차하시기 바란다. 안그러면 벌금 폭탄이 날아 올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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