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신음동 조선상회

경북 김천시 신음1길 13-10(김천 롯데마트 뒷편)
17:00 ~ 24:00(토요일 12:00 ~ 24: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조선상회 다녀온 후기

얼마 전 마트에 장보러가다가 발견한 '조선상회'

매번 가보자 말만 하다가 드디어 방문했다.

신음동 롯데마트 주차장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매우 찾기 쉽다.

친구들이 먼저 도착해서 구워 먹고 있던 중 합류한 터라 사진이 허술하지만 위 사진의 메뉴가 프리미엄 듀록 삼겹살이다.

일단 솥뚜껑에 구워먹을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었다. 김천엔 솥뚜껑에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집이 귀하기 때문에 고기맛만 맛있다면 맛집이 될 예정이었다.

프리미엄 듀록 삼겹살은 두껍운 덩어리가 나오기 때문에 굽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친구가 말해줬다. 고기 맛은 여느 고깃집과 같았다. 평타였고 곁들여 주는 옛날 햄은 오래 구우면 매우 딱딱해지기 때문에 금방 구워 먹어야 할 것 같았다.

다음으로 시킨 메뉴는 옛날 삼겹살이다. 냉동 삼겹살이었고 조금 두툼한 편이었다. 김치와 함께 구워먹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하지만 냉동삼겹살보다는 두툼한 프리미엄 듀록 삼겹살이 입맛에 더 맞았다.

아, 참고로 이 집은 처음 세팅되는 물, 수저, 물티슈와 고기 빼고는 모든게 셀프이니 참고하시길!

이제 고기를 어느정도 먹었으니 식사류를 차례다. 우리는 물냉쫄면이랑 된장찌개, 볶음밥 이렇게 주문해 먹어보았다.

원래 고기를 조금 남겨서 볶음밥이랑 같이 볶으려 했는데 볶음밥은 볶아진 상태로 나와서 그냥 따로 먹었다.

물냉쫄면은 쫄면을 좋아하는지라 많이 기대하면서 먹어보았는데 물에 씻은 쫄면을 먹는 느낌이었다. 파채와 고기를 곁들여 먹으니 좀 먹을만 했다. 이게 나름의 이 음식과의 꿀조합인 듯 하다.

하지만 물냉쫄면은 정말 호불호가 많이 갈릴 음식인 듯 하고 일단 나는 불호...

여기서 제일 맛이 있었던건 된장찌개였다. 다들 된장찌개랑 밥을 먹을 것을..하는 후회는 했지만 어쩌겠나 이미 늦었다.

다들 배는 부르지만 대체로 아쉬웠다는 의견을 들려줬다.

매우 기대하면서 왔지만 조금 실망하며 나온 식당. 그리고 내부가 너무 시끄러워서 바로 앞에 앉은 사람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을 정도였으니 소리에 예민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 재방문은 없을 것 같아 매우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