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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야매 레시피

[야매요리] 요리는 야매가 제맛, 매우 쉽고 간단하게 바질페스토 만들기

by 두루쥬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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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페스토 만들기

바질이 매우 잘 자랐다.

조그마했던 묘종이 지금은 아주 풍성해져서 풀덩어리가 되어버리더니 최근에 벌레가 먹는 것 같아 가지치기 겸 수거해왔다. 나는 바질이 이렇게 잘 자라는 줄 몰랐다. 알았으면 진작 화분에라도 심어볼 것을..

 

어쨌든 바질키우기의 목적이었던 바질페스토

드디어 시도해본다.

 

바질페스토 재료

  • 바질 80g, 카놀라유, 파마산 치즈
  • 레몬즙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원래 올리브유를 써야한다는거 안다. 나도 안다. 

하지만 내눈에 보인건 카놀라유뿐

생으로 먹으려면 올리브유 써야하지만 파스타 해 먹으려면 카놀라유도 괜찮다고 해서 카놀라유로 도전

물론 안된다고 했어도 했을 것...ㅎ

치즈도 무슨무슨 치즈를 사용하라는데 우리집엔 그 무슨무슨 치즈는 없고 파스타 먹을 때 종종 뿌려먹는 파마산 치즈만 있을 뿐.

어쨋든 맛있으면 장땡

카놀라유, 파마산 치즈 가루바질레몬즙
바질페스토 재료

바질페스토 레시피

1. 바질을 깨끗이 샤워시켜 준 후 끓는물에 10초 데친다. 아니, 그냥 샤워까지 시켜주는 것을 추천한다.

바질의 색을 유지하기 위해 끓는물에 30초 데쳐주라고 해서 데쳤더니 쪼그라들어서 대략난감...

너무 끓는물이 문제였을까..바질페스토를 만드려면 바질의 물기를 모두 없애줘야하는데 저렇게 쪼그라들면 일일이 펴기도 힘들고 물기 없애주기도 힘들다..색에 미련 없는 사람들은 데치는걸 생략하는게 좋다..아님 10초, 아니 5초...? 

여튼 나는 다신 데치지 않을 것임...

데친 바질찧은 바질
바질 전 후 사진

2. 바질에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말려주거나 급한 사람들은 키친타올로 열심히 물기를 제거해준다.

바질 샤워시켜 준 후 체에 받쳐 놓으면 물기가 빨리 없어진다. 경험담이다.

3. 물기를 제거한 바질, 마늘 두스푼, 파마산 치즈가루 두스푼을 넣어 믹서기에 갈아준다.

바질에 마늘 넣은 사진바질페스토 완성 단계
바질페스토로 만들어지는 중

물론 사진에 있는 것은 절구다. 

바질페스토를 만든 시각 밤 11시 30분. 믹서기를 돌리면 아랫집에서 쳐들어올 것이라는 마마의 잔소리에 절국를 이용해보았다. 근데 절구 소리도 믹서기 못지 않게 엄청 큼...그래서 어무니의 눈초리를 받으며 거의 으깨듯이 문질러버려서 잘 찧지 못해 아숩...바질페스토 만들기 누가 쉽다고 그랬냐...다음엔 무조건 낮에 만들어서 믹서기로 갈아버릴테다..

4. 다 만든 바질페스토를 통에 담아 바질페스토가 잠길 정도로 기름을 부어준다. 

바질페스토 완성
완성된 바질페스토

완성이다. 보기에는 뭔가 싶겠지만 바질페스토 맞다. 

내 요리 실력을 의심하며 파스타에 두스푼 얹어 볶아 바질페스토파스타를 만들어 먹어봤는데 음 맛있다.

바질페스토의 맛이 난다. 그리고 카놀라유를 써서 따로 파스타에 기름을 쓰지 않아도 되서 편리하다. 

다음엔 믹서기로 잘 갈아서 곱게 만들어가지구 빵에 올려먹을 수 있게 만들어봐야지. 

 

오늘의 야매요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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